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 둔화…재건축·중저가 매수세 이어져

송이 승인 2021.09.25 01:40 의견 0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유진 기자]


추석 연휴 영향으로 수도권 등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상승폭도 소폭 둔화했다.

추석 연휴 동안 중개업소 상당수가 휴무에 들어가면서 매수세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24일 9월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6% 올라 지난주(0.40%)보다 상승 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 폭이 감소했지만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강서구가 0.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0.26%)·송파구(0.25%) 등의 고가 아파트와 노원(0.26%)·구로(0.23%) 등의 중저가 아파트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0.49%에서 0.43%로 상승 폭을 줄였고, 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45%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79%)와 동탄신도시 영향이 있는 화성시(0.71%),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6%)를 비롯해 계양구(0.52%), 부평구(0.47%), 서구(0.4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20%에서 0.19%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26%에서 0.23%로 각각 상승 폭을 줄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0.25%에서 이번 주 0.23%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0.29%에서 0.27%로, 인천은 0.25%에서 0.24%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0.17%에서 0.15%로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등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등이 상승을 이어갔다.

노원구(0.21%)와 영등포구(0.21%)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0.20%), 마포구(0.19%), 동작·종로구(0.18%), 강남·은평구(0.17%) 등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시흥시(0.58%), 안산 단원구(0.54%), 양주시(0.60%), 이천시(0.44%)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46%)와 계양구(0.36%)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2% 올랐고, 8개 도는 0.18%에서 0.13%로 상승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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