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주거·편의’ 누리는 다기능 복합단지 새 시대 주거 트렌드로

박준성 승인 2021.10.23 13:11 의견 0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조감도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다기능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다기능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은 직주일치 수준의 뛰어난 직주근접성과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주로 교통부터 상권, 교육 인프라까지 다 갖춘 지역 내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주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이렇다 보니 빠르고 편리한 삶을 지향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대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 한 요즘 사회현상과 맞물려 이들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기능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활동 반경 역시 집 주변으로 좁혀지면서 단지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실제 다기능 복합단지 내 조성되는 주거시설은 분양시장에서 연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업무·주거·상업시설이 함께 갖춰진 우수한 상품성과 동탄2신도시 내 최고의 입지로 주목받은 결과, 총 323실 모집에 2만 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2.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알렸다.

또 지난 8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분양한 다기능 복합단지인 ‘더샵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텔’은 387실 모집에 1만 19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다기능 복합단지 내 주거시설의 인기는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다기능 복합단지인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 전용면적 30㎡ 경우, 지난 5월 평균 3억 6392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지난달 평균 4억 421만 원에 거래되며, 3개월 사이 무려 11퍼센트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 업계관계자는 “더불어 복합단지는 다양한 기능이 함께 어우러지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미래도시 개발의 중요 시설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관심도 역시 높아 앞으로도 강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에는 다기능 복합단지들이 곳곳에서 분양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먼저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21번지(옛 삼성SDS 부지)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9층, 1개 동 규모이며 주거형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다. 이중 주거시설인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19층~29층에 총 89실이 조성되며 전 실이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바로 옆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도보거리에 문원초·중교, 과천고, 과천중앙고 등이 자리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 과천중앙공원, 관악산, 청계산 등이 가깝고, 특히 일부 호실에서는 관악산의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은 11월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조성되는 주거시설로 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총 702실 규모며, 전 실이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최고급 마감재, 수자인 스마트홈 2.0 등 한양수자인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KR산업은 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C5-1-3블록에서 ‘검단신도시 KR법조타워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전용 22~34㎡ 오피스텔 192실 및 상업시설 50실, 업무시설 108실 등으로 구성된 다기능 복합단지다.

또 KCC건설은 11월 대전 서구 용문동에 주거복합단지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81~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호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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