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대선 전에 분양하자”...12월 6만2000가구 공급

송이 승인 2021.11.30 13:48 의견 0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반도건설)


다음달 전국에서 6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2월), 대통령선거(3월) 등 빅이슈를 앞두고 이보다 앞서 분양을 끝내기 위해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6만212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인 3만6851가구보다 68.59%(2만5278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지방 중소도시 2만9325가구 △수도권 2만4579가구 △지방 광역시 822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의 분양 물량은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춘 택지지구, 기반시설이 풍부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거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과 인천 검단, 하남 교산, 성남 대장 등 택지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신경주역세권, 부산 온천동 재개발, 포항 펜타시티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 비수기라고 불리는 겨울이지만, 내년 초부터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이번 겨울 분양시장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지방선거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 등 대규모 행사들이 줄지어 있어 특정 기간에 분양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내달 KTX신경주역세권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경북 경주 신경주역세권 B4블록(1100가구)·5블록(390가구)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 1490가구 규모다.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KTX신경주역 경부선(KTX, SRT)을 이용하면 동대구 18분대, 울산 11분대에 이동 가능하며, 서울까지 약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중앙선(청량리역~영천역~신경주역), 동해선(포항역~신경주역~태화강역)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봉천4-1-2구역을 재개발한 ‘봉천 힐스테이트(가칭)’를 내달 선보인다. 전체 997가구 규모로 이 중 1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구암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상도근린공원, 성현드림숲공원 등 녹지도 가까이 있다.

같은 달 검단신도시에는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제일건설은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1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체 14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1㎡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이 가까이 있으며,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검단신도시 AA6블록에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822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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