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 돌연 사의…그 배경에 관심

송이 승인 2021.12.08 13:03 의견 0


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이 지난 6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영묵 이사장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의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인데 기본적인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하여왔다. 이를 놓고 대한건설협회장이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경영권을 침해당했다고 느낀 이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간 건설공제조합은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이 취임한 이래 지속적으로 대한건설협회와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작년 국정감사때 박덕흠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재직시 공제조합 예산을 협회 사업을 위해 악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져오던 건설협회장의 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선임이 법적으로 제한되고 자신이 운영위원장 직에서 내려오게 되자 마찰은 더욱 심화되었고 운영위원장이 아님에도 지속적으로 건설공제조합의 경영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사무금융노조 건설공제조합지부는 금일 긴급 중식집회를 갖고 이사장이 경영권 침해에 대해 버티지 못하고 사임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는 심각한 경영권 훼손으로 강력한 투쟁을 보여 줄 것이며 우선적으로 매주 정기적인 경영간섭 규탄 중식집회를 개최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단체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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