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3대장 원주·춘천·강릉 연말까지 5500여 가구 분양

박준성 승인 2022.04.01 12:23 의견 0

반도건설, ‘유보라 마크브릿지’ 조감도 [제공=반도건설]

강원 3대장 도시인 원주·춘천·강릉서 연내 55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 원주·춘천·강릉에서 연말까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530가구(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물량인 6144가구보다 약 10% 감소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3363가구 △춘천 1933가구 △강릉 234가구 등이다.

원주는 지난해 7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시장에 활기가 띠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원주에서 분양한 2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원주시 미분양가구수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 0가구를 기록 중이다.

춘천도 지난해 공급된 2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도 분양이 많지 않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강릉은 5개의 분양 단지 중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단 234가구가 예정돼 있어 희소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인기를 풍부한 주택수요로 꼽는다. 강원 3대장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서 인구 20만을 넘는 지역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2월 기준)에 따르면 원주가 35만8647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고 △춘천 28만5202명 △강릉 21만2767명이다. 이외에 나머지 지역의 인구는 2~9만 수준으로 10만이 채 되지 않는다.

외지인 투자가 활발한 점도 한몫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원주 아파트 거래량(1만1669건) 중 외지인 거래 비율이 무려 44.05%(5,141건)로 나타났다. 춘천의 경우는 38.06%, 강릉 35.08%로 전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강원도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원주, 춘천, 강릉 분양시장에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대비 분양 물량도 많지 않아 올해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원주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유보라 마크브릿지’가 관설동 1426번지(옛 KT 강원본부 부지)에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7~125㎡ 총 47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있고, 원주시청, 터미널 등 원주 도심에 위치한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7월에는 모아건설이 단구동 531-9번지 일원에 ‘단구동14통재개발 모아엘가(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될 예정이며, 353가구 중 32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원주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명륜초, 원주고, 상지여고도 가깝다.

하반기에는 제일건설이 원주 무실동 산23번지 일원에 ‘중앙근린공원2구역 제일풍경채(가칭)’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93~135㎡, 997가구로 조성된다.

춘천에서는 소양2구역을 재건축하는 ‘더샵 스타리버’를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1,041가구 규모로, 이 중 8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관공서를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강릉에서는 삼부토건이 지난 3월 25일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3~84㎡, 234규모다. 주문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도보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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