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값 상승률 6주 연속 1위…‘나인원한남’·‘파르크한남’·‘한남더힐’ 신고가 행진

송이 승인 2022.06.11 15:15 의견 0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가 6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이어갔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이자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인데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져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KB주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서울 집값 안정세 속에 용산구는 지난 5월 2일 0.21% 올라 서초구를 제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5월 9일 0.23%, △5월 16일 0.27%, △5월 23일 0.31%, △5월 30일 0.17% 오르며 1위를 이어갔다. 6월 6일에는 0.20% 올라 서초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도 용산은 2.4%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 0.7% 보다 3.4배 높은 수치다.

용산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당 6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5929만원) 대비 1.5% 오른 6016만원을 기록했다.

한남동 등 초고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 전용 244㎡는 지난 3월 164억원에 매매되며 서울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을 세웠다.

또 ‘파르크한남’ 전용 268.7㎡는 지난 4월 135억원에 매각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남더힐’ 전용 240.305㎡도 지난달 30일 110억원(3층)에 거래돼 100억을 돌파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전통 부촌’인 용산 일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계기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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