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위험수위 넘어 7만가구 육박…9년 4개월만에 최대치

신동훈 승인 2023.01.31 12:18 의견 0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은 6만8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전월보다 17.4%(1만80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은 두 달 새 2만1000가구 가까이 늘어 2013년 8월(6만8119가구) 이후 9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1035가구로 전월보다 6.4%(662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5만7072가구로 19.8%(9418호) 증가했다.

12월 미분양 증가분의 93.4%를 지방이 점했다.

면적 85㎡를 초과한 중대형 미분양은 7092가구로 전월보다 18.1%, 85㎡ 이하는 6만1015가구로 전월 대비 17.3% 각각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18가구로 전월보다 5.7% 늘었다.

정부는 그간 미분양 위험선을 최근 20년간 장기 평균 수준인 6만2000가구로 봐왔다.

한편 거래절벽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8603건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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