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임박…서울 집값 오름세 주춤
12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임박…서울 집값 오름세 주춤
  • 이지윤 기자
  • 승인 2019.08.1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오는 12일 강력한 규제책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할 예정인 부동산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는 주춤해졌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도 아파트 분양일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아파트값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 0.12% △영등포 0.07% △구로 0.06% △노원 0.06% △종로 0.06% △중구 0.06% △도봉 0.05% △성북 0.05% 등의 순이다.

서울은 그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하던 강동과 서초, 송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위례가 0.04% 상승했고 일산(-0.06%), 산본(-0.05%)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가 임박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이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한·일 무역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어 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집값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한산하다.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친 탓에 8월 셋째 주에는 2개 단지만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총 1764가구 수준이다.

오는 13일 경기 광주 장지동 ‘광주역태전경남아너스빌’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14일에는 전남 광양 성황동 ‘광양푸르지오더퍼스트’에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4개 사업장에서 개관이 예정됐다. 14일 전남 순천에서 ‘순천모아엘가리버파크’, 16일 경기 과천 ‘힐스테이트과천중앙’(오피스텔)과 경기 광주 ‘오포더샵센트럴포레’ 등이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발표 내용은 추후 분양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개정안에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현재도 공공택지 아파트와 민간택지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지만 민간택지의 경우 2014년에 적용 요건이 강화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개정안은 민간택지에도 쉽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 상승률의 배수를 1∼1.5배 수준으로 낮추고 '과열' 지표로서 주택 거래량과 청약 경쟁률 기준을 크게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택지 아파트에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시세와 크게 관계없이 토지비, 기본형 건축비 등을 기반으로 분양가가 정해져 그 수준이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는 상한제 시행 범위와 강도에 따라 주택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