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비율 50% 이상 정비사업 단지, 로열층 당첨 확률 높아 ‘인기’
일반분양 비율 50% 이상 정비사업 단지, 로열층 당첨 확률 높아 ‘인기’
  • 이지윤 기자
  • 승인 2019.09.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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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각 사)

올해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같은 단지에서도 층에 따라 시세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반분양 비율이 높을 수록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교통, 편의, 학교, 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조합원 물량이 전체 가구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반분양 청약자들은 선호도가 높은 로열층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로열층은 최고층을 기준으로 50~80% 범위에 해당하는 층을 말한다. 예컨데 최고층이 30층 아파트인 경우 15~24층이 로열층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유는 중고층의 경우 조망권이 우수하고, 일조권 침해가 적은데다 탑층 대비 통풍이나 채광이 유리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층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과천시에서 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된 ‘래미안 슈르(’0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 10층의 경우 올해 6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1층은 9억5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임에도 층에 따라 약 1억3000만원의 시세 차이가 발생했다.

따라서 일반분양 비율이 50%를 넘는 아파트의 경우 로열층 당첨에 대한 기대감이 성공적인 청약성적으로 나타난다. 올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경우 11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75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53대 1의 경쟁률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1425가구 중 약 83.86%인 119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대구 서구에서 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된 ‘e편한세상 두류역’의 경우 1순위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902가구 중 51.22%인 462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분양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입지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지만, 로열층 당첨 확률이 낮은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현재 기준(19일) 15만2003가구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약 43.91%인 6만6744가구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50% 이상인 재개발·재건축 새 아파트들이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약 53.92%인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10월 대전 중구 목동 일원에서 목동3구역 재개발사업인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 규모로 이 중 약 72%인 7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다음달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인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81가구 규모로 이 중 약 76.61%인 14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교동 일원에서 팔달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팔달6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9~98㎡ 총 2586가구 규모로 이 중 약 59.94%인 15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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