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전망 지표 일제히 올라…작년 9월 이후 ‘최고’
서울 집값 전망 지표 일제히 올라…작년 9월 이후 ‘최고’
  • 신준영 기자
  • 승인 2019.12.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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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각종 지표들이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고스란히 반영돼 서울 아파트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4일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월말 기준 122.6로 전달(121.4) 보다 높아지면서 지난해 9월말(133)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국민은행이 서울 지역 회원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조사한다.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전망하는 사람이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작년 9·13 대책이후 집값 하락 전망이 많아지면서 지난 3월에는 74.3까지 내려갔다가, 회복해 지난 7월 100을 넘고,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도 113.9로 전월(102.9)보다 높아졌다. 작년 9월(164.5) 이후 최고치다.

매수우위지수도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고 응답한 사람이 ‘매도자가 많다’는 중개업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 3월만 해도 37.9로 팔려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꾸준히 회복해 100을 넘었다.

서울 집값 상승 기대감은 경매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들의 낙찰가율은 103.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8월 101.8%로 올해 처음 100%를 넘겼고, 9월에 100.9%로 소폭 하락했으나 10월(101.9%)과 11월(103.8%)에 잇달아 상승했다.

경매 낙찰가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통한다.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달 집값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은 0.50% 올랐다. 이는 전월(0.44%)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면서 지난해 10월(0.51%) 이후 월간 단위로 최대 상승 폭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신축 매물 부족현상, 학군 및 입지가 양호한 인기단지 중심의 가을철 이사수요,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갭메우기’ 등 복합적 영향으로 서울의 집값이 강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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