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주거 공간 7대 트렌드는?
2020~2021년 주거 공간 7대 트렌드는?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2.0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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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피데스개발]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기존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됐다.

4일 피데스개발은 ‘2019년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를 비롯해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발표했다.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 p 수퍼&하이퍼 현상 p 위두(We Do) p 올인룸(All in Room) p 낮낮 공간 p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p EB 주연시대 p 펫·봇·인 스테이 등이 선정됐다.

먼저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진다. 온라인 주문으로 쇼핑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고, 주거공간의 다양한 기능들이 집밖으로 나간다. 빅데이터, 5G, AI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공간이 늘어난다.

퍼스널 모빌리티로 골목 안이 역세권이 되고, 초연결을 통해 소규모 단지나 단독주택도 대단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 구독경제가 공간에 적용되면서 더욱 더 발달해 ‘위두(We Do)’ 공간이 인기를 끈다. 취미,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그에 맞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더 나은 가치를 누린다.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이 인기를 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의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된다.

올인빌(All in Vill)을 넘어 ‘올인룸(All in Room)’의 시대가 온다. 내 방이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하는 만능공간이 된다. 방이 스튜디오가 되고, 쇼룸, 공방, 휘트니스 센터가 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식 기술로 대부분의 일상을 방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래 머무는 내 방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SNS로 공유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도시 공간이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면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낮낮 공간’이 늘어난다. 야간배송, 새벽배송으로 낮밤이 아니라 낮낮 시대를 맞게 된다. 공간과 물류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한다. 도심 잉여공간이 물류 플랫폼이 되고, 자율주행 라이더, 드론 배송을 위한 공간이 늘어난다.

팝업 스토어 개념이 주거공간에 적용돼 주방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면서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가 된다. 손질된 제철 식재료 밀키트(Meal Kit)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주방이 변화하고 가전제품이 달라진다. 주방이 먹방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되고, 외부인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 먹는 피스틀리(Feastly) 공간이 된다. 요리하고 밥 먹는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하면서 주방 공간 변화가 가속화 된다.

베이비부머와 에코부머가 영향을 주고 받는 BB·EB 세대현상 시기를 지나 에코부머가 공간의 주역이 되는 ‘EB 주연시대’가 열린다. EB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EB들의 시각에서 공간이 재편된다.

사람과 펫, 로봇이 공간을 나누어 점유하는 ‘펫ž봇ž인 스테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려동물. 로봇이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되고 이들을 위한 공간 서비스도 증가한다. 외국인 체류 인구도 급증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공간 수요도 급증하고, K-culture(팝, 미용, 의료 등) 팬덤에 따라 공간 니즈도 다양해 진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데스개발, 2020~2021 주거 공간 7대 트렌드

■ ‘수퍼&하이퍼 현상’ :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과 경계를 뛰어넘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본격적으로 공간에 적용된다.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어 공간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이 공간에 구현된다.

따분할 때는 방안에서 VR, AR을 통해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거나, 까마득한 계곡 사이에 걸친 투명 다리를 걷는다.

취향, 분위기,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적절한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고, 이 커피와 어울리는 시, 음악, 영상, 향기 등을 함께 제공해주는 커피브랜드의 ‘공감각 마케팅’이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주거공간에 폭넓게 접목된다.

집에서 후각, 미각, 시각을 자극하는 ‘공감각 식사’를 하고, 욕실에서 촉각, 청각, 시각에 활력을 주는 ‘공감각 테라피’를 즐긴다.

진동으로 특정 물건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마트폰 햅틱기술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기술들이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공간 곳곳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방이 커피숍이 되고, VR·AR체험관이 되고, 서재가 영화관이 되며, 음악 감상실이 된다. 공간의 용도,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진다. 공간에 복합기능이 부여되면서 기존 패러다임이 깨진다.

공유 자전거, 공유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 보급되면서 골목골목이 역세권이 된다. 단독주택, 소규모 단지들이 네트워크와 초연결을 통해 대단지에서만 누릴 수 있던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초급냉테라피(질소샤워) 부스와 같이 시간을 아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융합기능 공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

3차원 공간을 넘어서는 초공간 개념이 본격적으로 공간에 적용되기 시작한다.

■ ‘위두(We Do)’ : 공유에서 구독을 넘어, 같이 하면 더 좋아진다

공유경제, 구독경제가 공간을 만나 더욱 더 발달한다. 동호인 공간이 더 전문화되고 더 다양화된다.

위두(We Do)는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로 분화 발전한다.

소유보다는 사용하는 권리, 서비스 구독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주체로 부각되면서 공유경제, 구독경제가 일어나는 위두 공간이 각광받는다.

단순히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체로 참가하면서 분야를 심화, 분화시키고 SNS 등을 통해 외연을 넓혀 나간다.

영화 동호회가 아니라 느와르, 추리, 로맨스영화 등 특정 장르로 분화하고 단순한 독서동호회가 아니라 작가, 연도, 장르에 따라 나뉜다.

이들은 각각이 좋아하는 취향에 맞는 나만의 아지트 공간을 만들고 공유한다. 구독경제를 만나 유료화하고 함께 꾸미고 즐긴다.

소수 취향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개성만점 취향 공간으로 발전시킨다.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취향공동체 공간이 인기를 끈다.

■ ‘올인룸(All in Room)’: 방이 나만의 만능 공간이 된다

집 주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빌(All in Vill)을 지나 방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올인룸(All in Room)’시대가 온다.

방에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최첨단 공간으로 거듭난다.

방이 비행기 조종실이 되고, 리조트의 요가장소가 되며, 미술관, 박물관이 되고, 동영상 촬영하는 스튜디오, 운동하는 휘트니스 센터가 되고, 스타트업 창업 공간에서부터 프리랜서, 재택업무를 할 수 있는 사무실이 된다.

방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방에 두고 사용하는 실내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 식물 등이 각광받는다.

은둔형 외톨이, 집에만 콕 틀어박혀 사는 히키코모리 공간이 아니다. 나만의 만능공간을 SNS로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자랑한다.

■ ‘낮낮 공간’ : 낮밤이 아닌 낮낮, 도시공간이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된다

도시공간이 시간의 구애를 벗어 던진다. 도시가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면서 낮밤이 아닌 낮낮 공간이 된다. 드론 배송뿐만 아니라 AI 자율주행, 로봇 라이더가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시킨다.

도시 유휴공간이 물류 플랫폼에 녹아든다. 배달된 옷을 입어보고 반품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픽업 & 피팅 공간이 들어서고, 배송원 휴게공간도 늘어난다.

물류에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가 참여하면서 낮밤 구분이 무의미해진다. 평일 낮 배송이 야간배송, 새벽배송, 상시 배송이 된다.

건물 지하 공간이 개인 물품 보관창고가 되고, 자투리 공간이 물류 거점이 된다.

■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 드라마틱한 주방의 변신

주방이 변화무쌍하게 변한다. 신선 식재료가 언제든 배달돼 냉장고가 사라지더니 배달 음식으로 삼시세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가스렌지, 설거지 통, 심지어 전자레인지가 사라지기도 한다. 급기야 요리공간이 아예 없어진다. 주방이 없는 집이 생겨난다.

주방이 점차 중요해지기도 한다. 먹방,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주방이 블로거의 촬영 스튜디오가 된다. 주방이 보여주는 주방, 초대하는 공간이 된다. 디스플레이 쇼룸이 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공유되기도 한다.

보여주는 주방과 실제 음식을 만드는 주방으로 분화되면서 2개의 주방이 있는 집도 생겨난다. 주방이 개인의 성향이나 개성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고, 집 전체의 팝업 공간이 된다.

공동 주방, 공유 주방에서 요리강좌를 듣거나 함께 요리를 해먹고 아파트 단지 내 식당에서 호텔처럼 식사를 제공하는 밥해주는 아파트, 아침 주는 아파트는 일상화된다.

솜씨 좋은 주부나 쉐프 지망생 등이 만든 이웃집 집밥을 사먹는 피스틀리도 점차 활성화된다.

■ ‘EB 주연시대’ : 밀레니얼 세대, EB가 주인공이 된다

1979년에서 1997년 사이에 태어난 에코부머(EB, Echo Boomer)가 공간의 주인공이 된다. 베이비부머와 에코부머가 영향을 주고 받는 BBEB 세대현상 시기를 지나 에코부머가 공간의 주역이 되는 ‘EB 주연시대’가 열린다.

EB세대가 주인공이 되면서 이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이들의 시각에서 공간이 재편된다. 이들의 얼마나 몰리느냐에 따라 송리단길과 연리단길, 합정동, 연남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열기가 식기도 한다.

공유경제, 구독경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SNS로 적극적으로 공간을 자랑하고, 공간 트렌드를 주도한다.

1955년~1963년에 태어나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베이비부머세대(BB, Baby Boomer)는 주연에서 물러나 ‘나누고’, ‘바꾸고’, ‘즐기는’ 보다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다양하게 공간 활용을 한다. 공간 자산을 EB와 나누고, 손자녀 양육에 따라 EB와 바꾸고, 도시와 전원을 오가며 멀티 헤비테이션을 적극적으로 즐긴다.

■ ‘펫·봇·인 스테이’ : 반려동물, 로봇, 외국인들이 당당히 우리 곁을 차지한다

반려동물, 로봇이 인간과 함께 당당히 공간을 차지한다. 반려동물, 로봇이 가족, 아니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된다. 공간의 주체가 인간에서 반려동물, 로봇으로 확대된다.

펫 택시, 펫 공기청정기 등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이 활성화 되고 펫 코너, 펫 전용 출입문, 펫 화장실 등 반려동물 전용 공간도 확산된다. AI 스피커가 필수품이 되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거실 소파를 차지한다.

공간 소유보다 공간 점유, 체류가 중요해지면서 급증하는 체류 외국인도 주목 받는다.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며 외국인을 위한 공간, 외국인이 선호하는 공간이 늘어나고, 발달한다.

K-culture(팝, 미용, 의료 등) 팬덤이 몰려오면서 이들을 위한 공간 니즈가 확대되고, 한국 공간문화가 외국으로 퍼져나간다.

한국의 온돌을 경험해보고 본국으로 돌아가 바닥 온돌 시공을 하는 외국인이 늘고,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형 파티룸, 중앙 정원을 둘러싼 국내 아파트 단지 배치가 늘어난다. 외국인들의 공간 영향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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