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감에 부동산시장도 '직격탄'
코로나19 공포감에 부동산시장도 '직격탄'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2.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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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유진 기자]
[사진=이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동산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반'을 만들어 부동산 단속을 강화하자 중개업소들은 잔뜩 움츠려든 모양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문하는 사람도, 전화 문의도 뚝 끊겨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매 문의 전화가 한 통도 없다”며 “정부의 강도 높은 실거래·자금조달계획서 조사가 이뤄지면서 총선까지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검·경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반’은 업다운 계약,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기존 단속 대상뿐 아니라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비등록 중개행위나 표시광고법 위반, 집값담합 등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공포감으로 거리에 사람이 크게 줄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이 상업용 부동산에 끼친 잠재적인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적일지라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중국 방문객 수 감소에 따라 불가피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원창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리테일 시장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오피스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활동과 대면접촉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부동산 앱 이용자는 크게 늘었다. 다방은 2월 둘째주 주간 활성 이용자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매물에 대한 문자하기 서비스 이용률은 27.3%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시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부동산 거래가 대면으로 하는 만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동산 거래시장도 영향을 받겠지만, 결국엔 정부 정책과 수요·공급에 따라 시장이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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