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3개월 더 연기, 분양시장 영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3개월 더 연기, 분양시장 영향은?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0.03.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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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3개월 연장되면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당초 4월28일로 끝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을 7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총회 개최가 쉽지 않다는 조합의 요구를 받아 들인 셈이다.

이로써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내에 분양을 하려 했지만 총회 일정을 못 잡고 노심초사 했던 정비사업 조합들과 4월 이전에 일반분양을 강행하려 했던 건설사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덕분에 분양시장은 4월 중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지 않게 됐고 7월까지 한층 공급에 여유가 생겼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거주 예비청약자들은 분양사업장 한곳 한곳이 놓치지 아까운 곳들이 많은데 분양일정이 겹쳐 한곳만 선택해야 했지만 일정이 분산되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3월 중순 이후 연내 총 2만1938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임대제외).

이중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이 1만7182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80.5%를 차지한다.

정비사업을 제외한 물량들은 지역주택조합, 민간도급사업 등을 통한 일반분양 분이다.

문제는 HUG와 분양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분양시기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권 팀장은 "유예기간이 늘긴 했지만 7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잘 세워두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모델하우스 방문을 않고도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정보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어 분양가 문제만 해결된다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분양일정을 소화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먼저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은 총 1만2000여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가 쏟아진다. 다만 HUG와의 분양가 이견이 워낙 커 어려움이 따른다. 다행이 민간택지 분상제 유예기간이 늦춰져 협의 시간을 벌게 됐다. 만약 협의가 안 된다면 후분양으로 갈 수도 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14차를 재건축 해 짓는 280가구 규모의 르엘 신반포를 3월 말에, 신반포13차를 330가구로 재건축 해 4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각각 67가구, 98가구 등으로 일반분양은 적으나 3호선, 7호선 등의 지하철을 이용하기 쉽고 학군이 좋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 해 총 1048가구로 짓는 래미안 용두를 4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477가구가 일분분양분으로 1호선과 2호선 지선환승역인 신설동역, 1호선 제기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광초•중•고 등의 학교 및 신설역 인근 학원가가 가깝다.

5월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총 6642가구로 짓는다. 이중 1206가구가 일반분양분. 대모산, 양재천, 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GS건설은 동작구 흑석3구역, 은평구 수색6구역, 수색7구역, 증산2구역 등에서 일반분양 1600여가구를 4~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흑석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모두 뉴타운 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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