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대책 발표 후 한달,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확산
2.20대책 발표 후 한달,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확산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3.27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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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윤 기자]
[사진=이지윤 기자]

지난 20일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확대 발표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이 풍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추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천에서 대구•부산에 이르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최근 정부가 수원, 안양 일부 구(區)와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하고 전체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2•20 대책을 내놓으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규제 피로감'이 점점 쌓이고 있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집값의 최고 70%까지 대출 가능하므로 투기과열지구(40%)나 조정대상지역(50%)에 비해 대출한도가 훨씬 높다.

거기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통장 가입 후 1년(지방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분양권은 당첨 후 6개월 뒤부터 되팔 수 있다. 게다가, 유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가점제 비중도 낮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에서는 정책적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은 큰 온도 차를 보였다.

리얼하우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인 대구시 수성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2.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구시 전체 청약경쟁률인 평균 20.4대 1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이며 ▲중구 50.8대 1 ▲달서구 39.3대 1 ▲남구 22.8대 1 ▲동구 20.5대 1 등 대구시 비규제지역의 높은 경쟁률과도 대비된다.


올해도 비규제지역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대구 중구 남산동에 ‘청라힐스자이’는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94가구 모집에 무려 5만5710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의 당첨 평균가점은 66.4점으로 지난해 대구 최고가점 단지였던 '빌리브 스카이'(평균가점 65.2점)보다 높았다.

비규제지역인 부산 북구 덕천동에 ‘포레나 부산덕천’도 11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2대 1의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송도 외국인임대 분양전환아파트 '에듀포레푸르지오'와 '베르디움더퍼스트'도 266가구 모집에 1만2935명이 신청해 4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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