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시행'…서울 아파트 전셋값 54주 연속 상승
'임대차법 시행'…서울 아파트 전셋값 54주 연속 상승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0.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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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의 전·월세 계약 기간을 4년(2+2년)간 보장하고, 전·월세 인상 폭을 최대 5%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임대차법이 3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전세 수급난 등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세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감소하는 상황에 시행되다보니 전세물량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021가구로, 올해 4만8567가구(입주 예정 물량 포함)의 절반(51.5%)에 그친다. 경기도의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9만8112가구로 역시 올해 입주 물량 12만1567가구(예정 포함)의 80% 수준이다.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0.1% 올라 54주 연속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0.43%) △구로(0.31%) △관악(0.29%) △송파(0.16%) △동대문(0.15%) △금천(0.13%) 등이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가운데 새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인근 광명 재개발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봉동 현대1단지, 개봉 아이파크, 오류동 영풍,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봉천동 두산,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9%) △산본(0.09%) △분당(0.07%) △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과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등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와 묘향롯데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하남(0.26%) △남양주(0.11%) △고양(0.10%) △부천(0.10%) △용인(0.09%) △의왕(0.08%) △오산(0.08%) 등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등이 5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와 현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남양주는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화도읍 창현두산1단지, 진접읍 진접롯데캐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됐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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