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자 어떻게 시작할까?
땅 투자 어떻게 시작할까?
  • 신혜영 칼럼니스트 cclloud1@gmail.com
  • 승인 2020.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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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윤 기자]
[사진=이지윤 기자]

요즘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대책을 보고 땅 투자로 눈을 돌린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땅을 사는 것은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생소하기에 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따져봐야 할 것도 집보다는 많은 편이다.

집이나 상가는 지역을 골라 쉽게 둘러보고 비교할 수 있는데 땅은 대부분 도시를 벗어나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는 땅들 중에 수익이 날 만한 땅을 골라내야 하기에 땅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집이나 상가 투자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땅에 투자했다가 몇십년째 팔리지 않아 대대손손 물려주게 생겼다는 주변 사람들의 일화를 지인들로부터 가끔 듣곤 한다. 땅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아마 이 부분일 것이다.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체감 상 영원히 현금화하지 못할 것 같은 땅의 계약서만 붙들고 초조하게 애만 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보통 가짜 호재를 들먹이며 땅을 팔아먹는 사기 업체에 속은 경우가 많다. 땅 투자를 할 때는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내재 가치보다 싸게 산다’는 기본 원칙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땅은 급매물이 잘 없는데다가 급매물이 나와도 시장이 요동치지 않아 잘 고르기만 하면 가격이 떨어지지도 않고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땅 투자는 소액으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막 부동산 투자에 입문한 사회초년생들도 자기 이름으로 된 땅을 가질 수 있다. 200만원 남짓한 돈으로 땅 투자를 시작한 지인이 있는데, 소액으로 땅을 조금씩 사 모으고 팔고 하면서 지금은 꽤 큰돈을 굴리고 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땅 투자로 처음 시작했고 현재도 재테크는 오로지 땅 투자만 한다. 이처럼 땅 투자의 매력을 아는 자들은 땅 투자를 꾸준히 잘 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땅 투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낙관적이어서도 안 된다. 투자는 반드시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땅 투자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 땅은 주택에 비해 거래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1~2년 내에 필요한 돈이라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보통 땅 투자는 기본 5년은 두고 보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러나 땅 투자가 처음인 초보라면 소액으로 금방 팔리는 토지부터 시작하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초반에는 소규모의 잘 팔리는 땅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땅 투자로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개발 가치가 높은 땅을 골라야 한다. 이 말은 즉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땅에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땅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토지 종류(지목)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토지 쓰임새에 맞지 않게 땅을 사용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땅 구매 전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토지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꼭 확인하기를 바란다. 땅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진짜 땅 주인이 맞는지, 다른 사람에게 땅을 뺏길 가능성은 없는지 알 수 있다. 항상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하는 것을 잊지 말자. 실전 경험을 여러 차례 쌓은 뒤 토지의 가치를 보는 안목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땅 투자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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