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5년 새 최대 수준
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5년 새 최대 수준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0.08.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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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거래된 월세 2만8108건 가운데 1만6748건이 60㎡(전용면적) 이하 소형 거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전인 2016년(3만1450건)에 비해 전체 월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소형 월세 거래는 오히려 1500건 이상 늘었난 것이다.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7월까지 60㎡ 이하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59.6%)은 5년 전인 2016년 47.8%에 비해 11.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85㎡ 이하와 85㎡ 초과 면적 구간에서는 거래 비중과 거래 건수 모두 감소했다. 특히 60~85㎡ 이하 구간의 거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이유로 서울의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7%(통계청, 2018년 기준)에 달해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과 최근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60~85㎡ 이하 구간의 월세 거래비중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미뤄볼 때 집값 상승과 동반한 임대료 부담이 커지자 일부 임차가구가 면적을 줄여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형일수록 월 임대료는 중대형보다 낮지만 면적 대비 월 임대료 부담은 크기 때문에 서민의 주거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전·월세전환율(한국감정원, 2020년 6월 기준, 4.2%)이 높기 때문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커진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월세상한제 등 시행에 따라 임대료 인상에 제약이 생겼고, 오는 10월부터 전·월세전환율이 4%에서 2.5%로 하향 조정돼 기존 계약자들은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저금리 기조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월세 계약자들을 위한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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