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추석 이후에도 전세가 상승세 계속된다
전문가들, 추석 이후에도 전세가 상승세 계속된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10.0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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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일선 현장 중개업소와 전문가들은 추석이후에도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기존 전세 세입자가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세보증금 임대료를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를 7월 31일부터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전셋값은 1.59% 상승했다. 

서울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2.6으로 2016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표현되며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앞으로도 계속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89.3으로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며, 숫자가 클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451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대비 37.5%, 7월 대비 60.6% 감소한 수치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5억1707만원으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5억1011만원으로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강남 지역(11개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 이달 6억295만원, 강북 지역(14개구)은 4억204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신고가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권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 전용 84.43㎡는 지난 18일 전세가 8억원에 실거래됐다. 은마 아파트의 해당 평형 전세가가 8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는 2년 실거주를 해야 입주권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 시켰다.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유진 기자]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유진 기자]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시행이후 전세 거래가 줄고 가격은 오르면서 세입자들은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광석 리얼모빌리티 대표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추석 후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집주인은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데다 전세 재계약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량은 갈수록 고갈되고 있다”며 “여기에 청약 대기 수요도 전세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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