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아파트의 변신
저층 아파트의 변신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0.10.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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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조감도. [제공=대림산업]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조감도. [제공=대림산업]

비 로열층으로 분류되던 저층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단지 내 우수한 조경시설을 선보이면서 저층에서 조경 조망권이 확보되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기준층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단지 내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잔디공원, 테마별 공원, 꽃길 등 다양한 식재, 조형물, 산책로 등의 수려한 조경시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창문너머로 조망이 되는 이들은 ‘단지 공원뷰(veiw)’로 불리며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저층의 경우 조경시설의 높이와 비슷해 조망 확보가 우수하다. 때문에 오히려 조망권 확보가 어중간한 중간층 보다는 단지 내 조경시설 조망이 가능한 저층 아파트가 오히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대림산업의 특화 조경이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단지 전용 59㎡ 5층은 지난 5월 2억685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동일면적 27층이 2억4000만원, 13층이 2억5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저층이지만 로열층보다 비싸게 팔린 셈이다.

분양가도 로얄층이나 고층보다 저렴하다 보니 집값 상승폭도 높은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위시티 일산자이 2단지’ 전용 134㎡ 2층은 지난해 6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올해 7월 들어서는 6억33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이 넘는 가격 차이를 보였다. 반면 동일 면적 25층은 지난해 4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유사한 층인 22층이 올해 7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2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기존 거래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조경이 우수한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대전 서구 도마동에 선보인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837가구 모집에 총 6만584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8.67대 1의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단지 내 2만9000여 ㎡규모의 조경 시설과 중앙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여건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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