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9주 연속 상승…전세대책 효과 발휘할까
서울 아파트 전셋값 69주 연속 상승…전세대책 효과 발휘할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11.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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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부동산114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제공=부동산114]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고, 25개 자치구가 금주에도 모두 올랐다.

매매 시장은 노원 등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지역에서는 비규제지역이였던 김포를 비롯해 고양, 남양주, 군포 등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전날 정부가 공공임대 물량을 확대하는 11.19 전세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실효성 확보를 위해선 지역과 주택 유형이 적절히 공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상승세가 유지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4% 상승했다.

서울은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노원(0.15%) ▲중구(0.14%) ▲송파(0.13%) ▲강서(0.11%) ▲영등포(0.11%) ▲양천(0.10%) ▲강동(0.09%) ▲용산(0.09%) ▲은평(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였던 김포 한강신도시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28%) ▲일산(0.25%) ▲평촌(0.24%) ▲동탄(0.19%) ▲파주운정(0.18%) ▲중동(0.13%) ▲광교(0.11%) ▲산본(0.10%)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27%)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0.16%) ▲오산(0.16%) ▲안양(0.15%) ▲화성(0.15%) 등이 올랐다.

수도권 전세 시장은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이 0.20%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4%, 0.1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서(0.37%) ▲강동(0.35%) ▲강북(0.31%) ▲노원(0.31%) ▲송파(0.31%) ▲광진(0.25%) ▲금천(0.2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7%) ▲동탄(0.24%) ▲파주운정(0.20%) ▲분당(0.18%) ▲일산(0.17%) ▲산본(0.1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3%) ▲김포(0.21%) ▲남양주(0.21%) ▲구리(0.20%) ▲안양(0.20%) ▲고양(0.19%) ▲용인(0.18%) ▲화성(0.18%) ▲군포(0.17%)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정부는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전국에 11만4100가구의 전세 위주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공임대 확대가 전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적정 시기와 입지에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급불균형이 극심한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 전세유형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유의미하다"면서도 "다만 계획과 실제 공급의 간극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짚었다.

이어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어느 정도 많은 물량의 공급이 빠르게 이뤄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즉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 공급 지역, 물량, 속도 등 3박자를 갖추는 게 정책 실효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형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점은 시기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수요가 원하는 지역과 주택 유형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다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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