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 작년 대비 2배 넘게 상승…“‘줍줍’ 인기 더 높아질 것”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 작년 대비 2배 넘게 상승…“‘줍줍’ 인기 더 높아질 것”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0.11.30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유진 기자]
[사진=김유진 기자]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작년 대비 2배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은 분양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 발생으로 나오는 미계약분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가점이나 주택소유여부, 재당첨제한 등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줍줍(줍고줍는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30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이날까지 총 37곳으로, 평균 경쟁률은 44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무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21.6대 1의 두 배가 넘는 경쟁률이다. 무순위 청약 신청자 수 역시 올해 19만9736명으로, 지난해 4만2975명의 4.6배 더 많았다.

올해 청약홈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 중에서는 이달 23일 진행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가구 공급에 1만6505명이 신청했다. 공공분양인 이 아파트는 해당지역 2년 거주한 무주택 가구주로 자격이 제한됐음에도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이어 △6월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1만3466대 1 △9월 용마산 모아엘가 파크포레 1만3880대 1도 1만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무순위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257대 1(성남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청약홈이 아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무순위 청약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이 더 높다. 세종에서 이달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온 ‘세종 리더스포레나릿재마을 2단지’는 1가구 모집에 무려 24만9000여명이 몰렸다.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8만8208대 1),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 자이’(3만3863대 1),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2만8008대 1), 대구 중구 ‘청라 힐스자이’(2만1823대 1) 등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현재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는 불안 심리가 팽배한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인기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