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주거용 오피스텔'에 몰리는 수요자…청약경쟁률 상승
전세난에 '주거용 오피스텔'에 몰리는 수요자…청약경쟁률 상승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0.11.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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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을 피해 아예 집을 장만하자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올해 브랜드 건설사가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계약이 마감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50곳 2만4413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으며, 총 청약 건수는 35만736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70곳 3만3635실보다는 적은 물량이지만, 총 청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732건에 비해 약 3.73배나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 9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의 청약 결과 전 타입이 마감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의 청약 접수 결과 총 840실 모집에 2403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3군(55㎡C 타입)에서 50.5대 1(거주자 우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역시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청약접수 결과, 450실 모집에 1781건이 접수돼 평균 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33대 1)은 전용 30㎡에서 나왔다.

이처럼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여전히 청약조건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라 취득세 중과 여부를 판단할 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규제가 일부 추가 됐지만, 여전히 청약열기가 이어지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극심한 전세난과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트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아파트 규제로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막힌 상황에서 월세·임대료 등 수익률을 노리는 수요들이 오피스텔로 몰려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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