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친환경사업 바람
건설업계, 친환경사업 바람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0.11.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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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친환경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해온 건설사들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과도 맞물리면서 친환경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탈석탄’을 선언하고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새로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에도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도 친환경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환경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했다.

SK건설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을 설립해 지난 7월부터 연료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경기 화성과 파주에 각각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도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일찍이 친환경사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GS건설 역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확대와 브라질 수처리업체 인수합병에 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친환경사업 확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공약과도 맞물리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국내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핵심공약으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저탄소·친환경 사회 구축 △100% 청정에너지 경제 구축 등 친환경 정책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4년 간 관련 인프라 구축에 예산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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