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절벽', 매매·전세가격 상승 이어진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절벽', 매매·전세가격 상승 이어진다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1.01.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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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서울은 1만1370가구의 입주예정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5599가구(33.7%) 쪼그라들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체 서울 입주물량도  2만8000가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급감이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입주 물량이적었던 지난 2011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16.2% 폭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7월말 새 임대차법 시행이후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5억7582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차법 시행 후 5개월만에 7660만원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의 KB 전세수급지수는 187.4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달(192.3)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공급 부족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김광석 리얼모빌리티 대표는 "임대차 이후 집주인들이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물건도 크게 감소했다"며 "올해도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KB리브온]
[출처=KB리브온]

전셋값 급등으로 줄어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줄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갭 투자수요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의 씨가 마르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2017년 1분기 1233건 가운데 3억원 이하가 890건으로 72.2%에 달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745건 중 29건으로 1.7%에 불과했다. 

노원구 중계주공8단지 49㎡(4층)는 지난달 12일 5억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더욱 올라 매물은 6억5000만원까지 나와있다. 이 주택형은 3년 전인 2017년에는 2억8000만원에 거래돼 3억원 이하로 살수 있었다.

김 이사는 "올해도 공급감소와 전세난, 저금리에 따른 넘치는 유동성의 영향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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