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계 화두는 '미래사업'과 '친환경'
올해 건설업계 화두는 '미래사업'과 '친환경'
  • 송이 기자
  • 승인 2021.01.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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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마창민 DL이앤씨(E&C) 대표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제공=각 사]
(왼쪽부터)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마창민 DL이앤씨(E&C) 대표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제공=각 사]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위기의 바람이 건설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오랫동안 기반산업으로 군림했던 건설업계도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할 기로에 섰다.

올해 건설사 CEO들은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회사의 주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 키워드는 ‘미래 사업 발굴’과 ‘친환경 사업’으로 요약된다. 

먼저 GS건설은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 등을 제시했다. 임병용 부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자체사업 발굴 및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품군,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트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확대 의지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추진한 프리패브, PC사업 등의 외연을 확장하고 향후 친환경 그린에너지 및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한 기술을 발굴하고 미래사업을 준비,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에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선별적 인수합병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경영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정도경영 실천을 2021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존 전략 상품 및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과 그린뉴딜, 친환경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도 신사업을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기업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 달라”며 “시공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추가 해외투자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리츠자산관리회사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다각화를 해야한다”고 덧 붙였다. 드론·BIM·프리콘 등의 신기술을 강조하기도 했다.

DL이앤씨(구 대림산업)은 올해를 품질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창민 대표이사는 “혁신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새로운 발상과 참신한 방법을 통해 기대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지혜를 모아 하나씩 차분히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는 우리 모두에게 DL로 출발하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과거의 성공을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는 올해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리츠를 활용한 금융 구조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본연의 경쟁력인 건설기반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HDC현산 개발인들의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신성정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언택트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혁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HDC현산 임직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제공=각 사]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제공=각 사]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과 디벨로퍼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엔 수주와 설계, 시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원가 절감을 이뤄낼 수 있는 전사적인 원가 관리체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과감한 신공법 검토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원가 절감 목표를 100%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단순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 해야 한다”강조했다.
그는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도 주문했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안전경영 실천 △친환경 사업 강화 △사업수행 경쟁력 혁신 △현장, 영업 우대하는 ‘현장경영’ 강화 등 4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친환경사업 투자와 관련해 “수주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한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의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사장은 “4가지 경영방침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람과 조직,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혁신”이라며 “건실한 수주-수행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모든 업무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SK건설은 ESG 경영 방침을 내걸었다. 안재현 사장은 “우리가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 포지셔닝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ESG는 시대적 요구이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경영의 새로운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의 기본 전제 조건이 안전인 만큼 본사와 현장이 협업하는 세이프티 플랫폼을 강화하고 이와 관련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은 신년사에서 “건설업의 자본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는 실력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2021년은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철 사장은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사회적 요구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든 임직원이 일과 행동의 최우선 가치에 안전을 둬 재해없는 회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그리고 사회와의 약속인 환경과 품질을 반드시 준수하고 경영활동은 법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따로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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