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1500세대 이상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
올해 수도권 1500세대 이상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1.01.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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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투시도 [제공=한라]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투시도 [제공=한라]

올해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국 112곳에서 분양될 민영아파트는 11만3429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저조했던 작년 동기(3만2685세대, 분양 실적 기준)의 3.5배에 달하는 물량이며, 지난해 4분기(8만927세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계획대로라면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는 △1월 3만9541세대 △2월 3만9971세대 △3월 3만3917세대이다. 월 평균 3만 세대 이상이 분양되는 셈이다.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말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파트들이 사업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분양시기를 늦춘 게 큰 몫을 차지했다.

시도별 공급물량은 △경기 4만2377세대 △인천 1만8430세대 △경남 1만1143세대 △대구 8437세대 △충북 5718세대 △부산 4976세대 △서울 3953세대 순으로 많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은 총 6만4760세대로, 지방(4만8669세대)에 비해 1만 세대 이상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물량 가운데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예년에 비해 많아 눈길을 끈다. ‘전세난민’으로 전락한 세입자들이 서울 전세살이를 탈출해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를 우선 찾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가격을 선도하고, 단지가 클수록 편의시설이 더욱 다양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등 유지비용도 더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단지 아파트에 먼저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300세대 미만은 평균 7.7%의 상승한 반면 1500세대 이상은 13.7%로 배 가까이 높았다.

분양을 앞둔 수도권의 대표적인 1500세대 이상 대단지아파트가 ㈜한라가 2월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서 분양할 ‘양평역 한라비발디’이다. 전체 1602세대로 양평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의 최고의 매력은 뛰어난 교통환경이다. KTX 양평역·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2022년 말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훨씬 좋아진다. . 서울 -양평간 고속도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정될 경우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 있다. 소유권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월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1721세대를 분양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수원 등으로 오갈 수 있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북카페, 상상도서관, 골든라운지(경로당)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광주 고산2지구 자이’ 1935세대를 2월에, 동문건설은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스’ 1879세대를 3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2718세대를 3월에 각각 분양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금융센터 지점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 브랜드 단지인 경우가 많고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쉽다”며 “이는 그만큼 환금성이 뛰어나고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 저렴한 관리비, 고르게 갖춰진 생활 인프라 등으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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