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1년 새 집값 2배 뛰어
천안·아산, 1년 새 집값 2배 뛰어
  • 신준영 기자
  • 승인 2021.01.2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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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최근 1년 새 충남 천안, 아산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는 등 풍부한 유동자금이 이들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천안시는 최근 1년(2020년 1월 2주~2021년 1월 2주)간 변동률이 10.05%로 전국(7.42%), 충남(6.21%)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4월 1주부터 이어진 주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40주째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월 2주 천안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0.26%), 충남(0.23%) 보다는 낮지만 지난 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웃한 아산시는 천안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1월 2주 0.32% 변동률을 기록하며 천안 변동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아파트값 변화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천안 불당동에 있는 천안불당지웰더샵(2016년 8월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2019년 11월 17층 물건이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뒤인 지난해 12월 18층 물건이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2억 이상이 올랐고 현재는 10억~11억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또 천안 성성동에 위치한 천안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2019년 12월 36층 물건이 5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2월에는 30층 물건이 6억2000만원에 팔리며 1억원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매물은 6억원대 후반~7억원 선까지 분포하고 있다.

천안과 이웃한 아산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산 배방읍에 있는 롯데캐슬(2008년 1월입주) 전용 84㎡는 2019년 12월 15층 물건이 1억9100만원에 거래 됐으나 올해 1월 11층, 14층 물건이 2억2700만~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2억5000만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또한 아산 탕정지구의 지웰시티푸르지오 2차 전용 84㎡ 분양권은 분양가 3억5000만원선에서 지난해11월~12월 사이 5억1800만~5억3400만원에 전매됐고, 현재는 분양가의 2배 수준인 7억대 매물이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천안, 아산지역이 비규제지역 특수를 누렸다고 입을 모은다. 2016년~2020년 11월 사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표적인 경부선라인이면서 수도권 인접지역인 천안·아산 일대가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천안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1월 2주차에도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두텁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실제 천안·아산지역은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신규투자 등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대기업 협력업체와 산업단지 입주 기업, 단국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등의 대학까지 분포해 있다.

올해 1호선 탕정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앞으로 서울~세종간고속도로에 동천안IC구간도 신설돼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전철, KTX, 경부고속도로 등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좋고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해 실수요가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대기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만큼 상주인구가 계속 증가하면 주택뿐 아니라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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