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열린다

송이 기자 승인 2021.03.22 09:54 | 최종 수정 2021.03.22 09:55 의견 0
건물전경 투시도. (서울시)
건물전경 투시도. (서울시)

서울로7017에서 인근 건물로 바로 연결되는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가 내년 8월 개통된다. 연세 세브란스 빌딩과 호텔마누 사이에 있는 ‘역전 주유소’ 자리에 들어설 신축 건물과 이어지는 길이 15m, 폭 4m의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GS칼텍스·GS리테일(007070)은 건물을 짓기 전 계획 수립 단계부터 건축물과 서울로7017를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공중보행교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신축 건물 계획 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로, 앞서 개통한 4개 공중보행교는 모두 기존 건물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신축되는 건물 ‘에너지플러스’는 기존 주유소를 철거한 자리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유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리테일, F&B(식음료) 등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새 공중보행교 이름은 ‘서울로7017’과 ‘에너지플러스’를 결합해 지었다.

공중보행교는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연결한다. 공중보행교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이 29m의 실내 공공보행통로도 생긴다. 건물을 관통해 건물 뒤편에 있는 근린공원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민휴식공간은 건물 3층에 약 58㎡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로와 남산공원 등 인근 공원의 녹지를 이어 받는 ‘도시 거실’ 콘셉트로 조성된다. 식당·카페 등 다양한 매장도 입점된다.

시와 GS칼텍스·GS리테일은 오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보행교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 기관은 지난 19일 ‘서울로 에너지플러스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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