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장관, 지자체?민간 협력을 통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 및 원활한 추진

김유진 기자 승인 2021.05.18 15:55 | 최종 수정 2021.05.18 16:03 의견 0
노형욱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후 첫 번째 대외 일정으로 18일 9개 지자체, 4개 공기업, 3개 민간주택관련 협회 등과 함께 주택 공급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공급을 늘리는 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와 지자체, 공급기관 등이 도심 내 공급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되, 민간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공급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택협회는 공공 주도 개발방식에도 민간 참여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고, 민간주도 개발도 공급에 기여한다면 충분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노형욱 장관은 “사업성이 열악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지역은 공공이 추진하고, 충분한 사업성이 있으면서 토지주의 사업 의지가 높은 곳은 민간이 중심이 돼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공주도 공급사업뿐 아니라 민간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각 기관이 제도 개선사항을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민간 재건축 등 추진과정에서 투기수요 유입과 과도한 개발이익에 따른 시장 불안이 없도록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2·4 대책에서 제시된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후보지는 특별관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 기관들은 2·4 대책의 성과를 조속히 내고 공급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주민동의, 사업계획 수립 등이 빠른 후보지에 대해선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국토부는 주민 동의율을 확보한 사업지구에 대해선 LH 등의 컨설팅을 통해 분담금 부담 등 애로사항을 조기에 발굴하고,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특별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의 경우 서울 은평구 증산4지구와 수색14지구 등은 이미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고 6곳은 주민동의율 10% 이상을 충족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기관들은 2·4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후보지 발굴에 주력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부동산개발협회 등도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정부의 공급대책에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 만큼 후속 입법 등을 통해 조속히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간의 주택공급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용적률 확대 등 도시·건축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최대한 많은 후보지를 발굴하는 한편,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자체, 주민과 협의하고 민간업계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노 장관은 “국토부도 조속한 입법과 제도기반 구축을 위해 국회 등과 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민간의 건의사항 제기는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의하면서 구체적 참여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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