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하락 코 앞? 0.01%로 6주 연속 상승폭 축소

박준성 승인 2022.01.20 14:12 의견 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잦아들고 있다. 대출규제에 금리인상에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과 시중은행 대추금리 상승,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오르면서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작아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주째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5개구 중 성북(-0.02%)·노원(-0.02%)·은평구(-0.02%)·금천구(-0.01%) 등 4개구는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마포·관악·강동·강북·광진·종로·중구 등 8개구는 보합이었다.

이 중 종로구와 중구는 이번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각각 2020년 10월, 2020년 9월 보합을 기록한 후 1년 3개월,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남4구는 5주째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12월 셋째주(20일 기준)에 전주보다 0.03%포인트 작은 0.08%로 떨어진 후, 12월 넷째주(27일) 0.06%→1월 첫째주(6일) 0.04%→둘째주(13일) 0.03%→셋째주(20일) 0.02% 등으로 작아졌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전주(0.06%)보다 0.02%포인트 작은 0.04%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0.23%)와 이천시(0.21%)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시흥시(-0.04%), 하남시(-0.06%) 등 6개 시·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작아진 0.03%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0.01% 올라 1주 전과 같았고, 8개도는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세종은 -0.28%에서 -0.2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광주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와 같은 0.11%를 기록했다.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광산구와 북구의 집값이 올랐다. 공급물량 확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대구는 아파트값이 0.08% 떨어지면서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0.02% 오르면서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작은 0.01%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0.03%에서 0.02%로, 8개도는 전주와 같은 0.07%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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