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HDC현대산업개발', 이번엔 임대아파트 '고척 아이파크' 물바다

박준성 승인 2022.10.04 09:53 | 최종 수정 2022.10.04 09:54 의견 0
고척 아이파크 [출처=네이버 거리뷰]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민관 협력 민간임대아파트 단지인 '고척 아이파크'가 이달 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물바다가 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고척 아이파크에서 이날 오전 25층짜리 아파트 한 동 이곳저곳에서 물이 샜다.

비상계단에는 작은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고, 승강기 앞 복도에도 물이 찼다. 20층 집 앞에 있는 수압 조절기의 부품이 고장나 물이 흘러넘친 것이다.

JTBC 보도화면 캡처

승강기 6대 중 5대에 물이 들어가 멈췄고, 일부 세대에 물이 스며들어 천장이 물에 젖어 울고, 화장실 바닥이 흥건해졌다.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전 부지에 건설된 고척 아이파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2205가구에 이른다.

고척 아이파크 시공사는 잇따라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던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광주에선 학동 붕괴참사와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각각 17명의 사상자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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