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새 아파트 사전점검 후…싱크대 열어보니 인분이 ‘경악’

박준성 승인 2022.10.05 09:13 의견 0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 새 아파트 싱크대와 수도관 사이에서 발견된 인분. [사진=제보자]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 신축 아파트 부엌에서 인분이 발견돼 입주민이 큰 충격에 빠졌다.

입주자는 싱크대와 배관 교체를 요청했으나, 코오롱글로벌은 싱크대 교체 외에는 더이상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입주민 A씨가 인분 발견 당시 인분은 종이에 싸여 하수관 사이에 끼어 있었고 검은색으로 변해 굳은 상태였는데, 관리소 직원이 와서 수거해갔다.

A씨에 따르면 아파트 완공 후인 지난 8월 6일 관리자를 따라 사전점검을 나섰을 때는 인분이 없었다.

하지만 입주조정기간인 9월 29일 싱크대 하단부와 수도관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따라서 인분은 A씨가 사전점검 후 열쇠를 받으러 간 사이에 누군가 놓아둔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 따르면 “입주사무실 담당자는 코오롱글로벌측과 작업자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 악의를 갖고 일부러 한 행동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자에게 보수작업을 요청했으나 작업자는 인분을 치우고 락스를 뿌려주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측에 인분이 닿은 수도관 및 싱크대 전면 교체를 요구했으나 코오롱글로벌측은 “싱크대 교체말고는 해드릴 보상이 없다”며 “언론에 제보하던 말던 막을 방법도 보상도 없는게 최종 입장이다”라고 말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시공중에 인분이 발견된다는 뉴스는 봤어도 시공 완료된 사전점검 이후 방문에 인분이 발견된건 관리가 그만큼 안됐다는 말”이라며 ““최근 인분 아파트 논란이 많았지만 내가 겪게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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