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대 최저…금리인상·경기침체 우려

박준성 승인 2022.12.02 11:09 의견 0
[주택경제신문]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잇따른 금리인상과 대세하락에 대한 인식으로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8로 지난주(67.9)보다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 주(58.3) 조사 시작 이후 약 10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는 지난주 72.0에서 70.8로 떨어졌고 인천은 70.8에서 69.5로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2012년 7월 첫주(61.5)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저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9.1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정부가 지방과 경기·인천의 규제지역을 거의 다 풀었지만 매매시장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74.4)는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도 무너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68.5에서 이번 주 66.8을 기록했고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68.5로 떨어지며 지수 70 밑으로 내려왔다.

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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