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DMC센터럴 자이' 조경석 붕괴 이어, ‘서울역 센트럴자이’ 외벽 균열…‘펑’소리에 흔들려

박준성 승인 2023.03.21 21:51 | 최종 수정 2023.03.21 22:01 의견 0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간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GS건설이 지난 2017년 준공한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발코니 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돼 서울시와 중구청·시공사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해당 아파트 건물이 흔들리고 대리석 등이 떨어져 파손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서에 접수됐다.

이에 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소속 직원들과 구청 직원, 구조기술 외부 전문가 3인(시·구청·시공사), 시공사 관계자들은 입주민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까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은 구조 안전 관련 하중을 받는 기둥이 아닌 장식 기둥 상부에 균열이 발생해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1차 결론을 냈다.

시는 시공사와 입주민 측 협의를 통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총 14개 단지·1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서울역 센트럴자이에서 ‘펑’ 소리가 들리며 흔들림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17시 반경에 굉음이 울렸는데 사고 브리핑을 10시경에 실시했고 경찰, 소방차들이 왔으며, 서울시, GS건설 관계자들이 정밀 검사를 한다고 했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계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게시물 게시자는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간게 보이는 데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믿지 못하는 눈치다.

이 게시물 게시자는 “하루라도 빨리 이사 가야할거같아요 너무 불안하네요”라며 “이런거 쓰면 집값 떨어질까봐 또 난리 치는 사람 있겠죠? 그래도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 솔직히 적는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GS건설이 지은 서울 은평구 DMC센트럴자이 조경석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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