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건설 현장 사망사고 65명…DL이앤씨 '최악의 살인 기업 불명예'

박준성 승인 2023.10.30 11:20 의견 0
[사진=주택경제신문]


올해 3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65명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명은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올해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 명단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명단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5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명 감소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개사 2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명 늘었다.

DL이앤씨가 3명으로 주요 건설사를 통틀어 '사망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DL이앤씨 사망사고 사례를 보면 깔림(의정부 발곡근린공원)과 익사(방배삼익아파트), 떨어짐(부산 레이카운티) 등이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중흥토건, 동양건설산업에서도 각 2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현대건설·롯데건설·중흥토건·동양건설산업에서 각 2명,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두산에너빌리티, 남광토건, 이수건설, 경남기업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처 별로 보면 공공 공사 사망자는 작년 동기보다 4명 많은 27명이었다.

민간 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8명으로 6명 줄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수원시로 모두 3명이 사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3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엄중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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